
사진제공= CJ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의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117억원, 영업이익은 447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과 CJ ENM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5.5%, 135.7%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CJ제일제당의 경우 식품 부문 수익성 중심 전략과 바이오부문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가, CJ ENM은 TV광고 매출 반등 및 콘텐츠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H&B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둔화로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점유율 50%인 CJ올리브영의 경우 독주체제 아래서 올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CJ올리브영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온라인과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으로 향후 온라인 비중이 더욱 더 증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브랜드와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한 CJ푸드빌에 대해서도 수익성 개선을 내다봤다.
그는 "CJ푸드빌의 경우 점포수가 2019년 1분기 2558개에서 2020년 말 1525개로 줄어들었고, 특히 직영점의 경우 230개에서 92개로 감소하면서 고정비가 대폭 줄어들었다"며 "점포수 축소로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올해부터 직영점 축소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본격화되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비상장 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수익성 개선 가시화가 CJ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