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중 연구원은 "잔파도보다는 파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더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가까이는 물가지표 상승이 가져온 인플레이션 우려를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상쇄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전월치(9.7% MoM)를 크게 하회하는 전월대비 1.0% 증가로 백신보급, 6차 추가부양책 통과에 따른 1,400달러 현금 지급 등 소비를 유인할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 전월대비 증가율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높아졌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시키는 소방수 역할이 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게 보면 1) 4월 물가지표는 지난해 2분기 낮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점과 2) 4월 고용지표 부진에서 확인됐듯 미국 경제가 정책 의존형 메커니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한계, 3) 3월 저축률 상승에서 확인됐듯,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불확실성을 대비한 가계, 기업의 저축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가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1.5~1.6%대 수준에서는 단기 노이즈에 변동성을 수반할 수 있을지 언정, S&P500 지수는 4,0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그는 "금리수준보다 높은 배당률 등 주식시장을 지지해줄 여건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점에서 쉽사리 기존 추세가 바뀌기 어렵다"면서 "물가 우려가 가져온 주가 변동성 확대는 일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 상승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