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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장주 약세, 아크 이노베이션 ETF 자금유출이 상당한 영향 주고 있어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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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최근 미국 성장주 약세 흐름에는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ETF에서의 자금유출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빈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달리 나스닥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금리로 물가연동채권 금리를 주로 활용)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성장주는 가치주 대비 강세를 나타냈지만, 3월말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실질금리의 하락에도 성장주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돈나무 언니’라고 부르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파괴적 혁신’에 부합하는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대표되는 곳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020년에 152.7%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4월 15일 이후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유출된 자금은 15.5억달러에 달하고, 4월 28일 이후로는 7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조 연구원은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보유비중 상위 10개 기업은 4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현재까지 평균 16.0%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2.0% 하락에 그친 나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 이후 아크 이노베이션 ETF로 162.2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그 중 현재보다 주가가 높을 때 들어온 자금은 약 1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따라서 향후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주가 흐름과 함께 지켜볼 만한 지표는 골드만삭스에서 제공하는 실적이 적자인 기술주 관련 테마지수"라며 "두 지표의 움직임은 거의 동일하다"고 밝혔다.

작년 코로나19 이후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펀더멘탈이 좋지않은 종목까지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러한 과열 현상이 오히려 최근 기술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 흐름도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낮추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지만, 구리가격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며 "구리에 대한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전고점과 비교하면 완화된 상황이라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목재 가격의 상승세는 더 강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이후 목재 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하락한 날은 단 하루였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목재 선물 가격은 93.1%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주택 경기 호조에 따른 신규주택 착공건수 증가는 목재가격의 상승을 뒷받침 하고 있다"며 "구리, 목재, 농산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성장주 주가의 상승흐름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아크 인베스트의 운용 상품에 대한 자금 유출도 성장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자금 유출 완화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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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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