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21.30원)보다 8.4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6만6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100만명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일각에서는 150만명 증가를 예상하기도 했다.
실업률은 6.1%로 상승해 전달의 6.0%보다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5.8%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 가능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달러인덱스는 곤두박질쳤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3% 낮아진 90.29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75% 높아진 1.2155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73% 오른 1.3993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186위안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590위안이었다.
미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3포인트(0.66%) 오른 34,777.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8포인트(0.74%) 상승한 4,232.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39포인트(0.88%) 오른 13,752.24에 마감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1.55%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1.4%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