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2021년 강하게 반등하는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도 연준의 매파화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고 광범위한 고용시장의 회복을 확인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매우 점진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개선되는 경제 전망과 함께 통화정책 조정의 시기도 분명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멘텀 측면에서 강한 2분기 경제활동 데이터가 본격 확인되는 하반기부터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올해 후반부에는 테이퍼링이 공식 발표되고 내년 1분기 경 채권매입 축소가 진행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테이퍼링을 논의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는 입장을 반복했으나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취약 부문을 포함한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가 지난 3월 대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과 관련해서 '상당한'이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정부의 부양 정책과 백신 보급의 진전을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개선된 경제 전망은 금일 발표될 1분기 GDP에서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애틀랜타 Fed 예측모델은 전기 대비 연율 7.9%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분기는 미국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이 가장 강하게 반등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직 고용시장 내 상당한 슬랙이 존재하지만 2분기부터 서비스 부문이 회복 속도를 높이면서 유휴 노동력도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는 인플레이션도 기저효과가 강하게 가세하며 크게 반등하는 시점"면서 "그에 따라 통화정책 성명서에 반영되는 연준의 경제 전망은 좀 더 긍정적으로 진화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