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다음 6월 회의부터 통화정책 기류변화의 가능성 높아지면서 3분기 중 소통을 통해 결국 4분기에 테이퍼링 선언을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자산 축소는 2022년 1분기부터 시행될 것을 예상했다. 금융시장은 테이퍼링 실시 전까지 일부 변동성 확대 구간 있겠지만 2013년 학습효과와 올해 1분기 금리상승을 고려해 충격은 완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번 FOMC는 경기개선 관련 낙관적 시각을 강화했지만 향후 정책기대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시사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고 팬데믹관련 경기가 불확실성하다는 것이다.
그는 백신접종 확산으로 경제개선은 지속되나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물가 역시 고용시장 슬랙(slack)을 감안할 때 수요견인 압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고려해 파월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신중할 것이며 ‘테이퍼링’ 관련된 질문에도 ‘아직 시간이 아니다’고 답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완전고용, 2% 넘는 물가’에 기반을 두며 현재 ATI와 같은 고압경제 현상을 좀 더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수정경제전망이 없는 이번 회의보다는 경제와 물가압력이 좀 더 진일보한 6월 회의부터 변화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 전까지 금융시장은 경제회복 확인에도 연준 정책전환 우려를 높이지 않으며 안도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미국채10년 금리는 최근 1.5%대 바닥 확인 이후 연말까지 2.0%를 타겟으로 상승 기울기를 완만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