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연준이 4월 FOMC까지는 테이퍼링에 대해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금 더 긴 시계에서는 4월 12일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민 75% 백신접종시 테이퍼링 논의 가능”을 언급한 배경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 취지는 이 정도의 백신접종률이라면, 방역 가이드라인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회복세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접종률이 2차 함수의 형태를 띤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75%에 준하는 접종률이 가시화될 시점은 6월 중순경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무렵부터 이전소득으로 쌓아둔 저축이 소비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정 하에서 보면, 테이퍼링 논의 착수가 이르면 7월 FOMC 의사록에서 공개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이머리 딜러 서베이는 이미 2021년 1분기 테이퍼링을 선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테이퍼링 시행에 있어 2013~14년의 선례를 따라갈 것이라 언급한 바 있었다"면서 "당시 테이퍼링 일정 공개시점이 2013년 12월 FOMC였고, 테이퍼 탠트럼(5.22일)이 사실상의 예고라 본다면, 금융시장은 2021년 1분기로부터 6개월 전에 논의가 이뤄지는 것에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업률의 꾸준한 하락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