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장기 및 초장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현재진행형"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에 대해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명제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미국 국채 금리 안정과 국내 고금리 매력도가 부각된 점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수급 구조를 감안할 때 스프레드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국채시장은 장기 및 초장기 발행에 대한 부담을 연준이 덜어줄 수 있으나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한국은행보다는 대부분 내부 기관 수요가 감당해야 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월처럼 보험사의 자금 집행 이연이 발생할 경우 스프레드 확대는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축소폭이 큰 10/30년 금리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월말 20년 입찰 전후 초장기 구간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분간 시장 금리는 경기 개선 기대감과 코로나 재확산 재료의 상충, 미국 국채 금리 안정화 등으로 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상황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이전을 복기해보면 완전고용에 가까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Core PCE 전년대비 평균값은 1.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3월 FOMC에서 역레포 일간 거래 한도 증액 이후 실제 거래는 30배 늘었다. 레포금리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피했으나 최근 다시 하락했다"면서 "IOER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지만 테이퍼링 이전 먼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