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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공간 마련한 조경 특화 아파트 ‘인기’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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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2 21:26

높은 청약 경쟁률, 억대 프리미엄 분양권

포항 북구 '한화 포레나 포항'에 조성되는 가족 캠핑장 모습 / 사진제공=포애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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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최근 분양시장 내 신규 단지들이 조경 설계를 도입했다. 조경 시설 설치로 입주민에게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 3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더샵 탕정역 센트로’는 1만2000여㎡ 규모의 조경시설을 설치했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가든, 텃밭으로 활용 가능한 팜 가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가든 등 체험형 공간이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평균 52.8 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분양한 ‘양평역 한라비발디’에는 취미 원예와 작물 재배를 할 수 있는 농장이나 미로 찾기, 자연과 놀이를 접목시킨 숲속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만4040명이 접수했다. 지역 내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경우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조경 설계에 참여했다. 에버랜드 조경을 맡았던 팀이다. 파도와 해적선을 도입한 소규모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 물놀이터가 도입됐다. 이 단지 역시 1순위 청약 결과 86.6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조경 특화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수요자 니즈를 파악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다.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변화했다.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다.

조경 특화 아파트는 프리미엄도 높게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포레나 천안 두정’(2022년 3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이 달(4월) 4억9,600만원(12층)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가(3억1000만원) 대비 1억8600만원 뛴 셈이다. 이 단지에는 야외 물놀이장, 공용 텃밭, 티하우스, 반려동물 놀이터 등 조경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 동구의 ‘울산 지웰시티 자이’(2023년 5월 입주 예정)는 1, 2단지 내 중앙부에 풋살장과 카약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가 조성된다. 4월 기준 2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5억5655만원(6층)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4540만~4억4990만원)보다 최소 1억665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아파트 가치 평가 시 부수적인 요소로 여겨졌던 단지 내 조경이 최근 들어 아파트 전체의 가치를 좌우할 만한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조경 수준이 분양성 뿐만 아니라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설사들 간 조경 특화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도시개발지구 ‘한화 포레나 포항’이 분양에 돌입했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다.

짚라인이 적용된 특화형 놀이터, 가족캠핑장, 펫가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상층(29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룸, 옥상정원 등 스카이 커뮤니티가 도입된다. 지하층 공간에는 다목적 파티룸과 쿠킹랩, 세미나실, 스터디룸, 독서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등이 마련된다. 다목적 실내 체육관과 사우나 시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4월 경상남도 거제시 상도동 일원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총 1288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에는 야외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단지 중앙부에 잔디로 이뤄진 더샵필드, 산수 정원, 미러 가든 등으로 꾸며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 중이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7층, 9개동, 74㎡ 194세대, 84㎡ 622세대, 99㎡ 111세대, 총 927세대 규모다. 단지 중앙에는 수경관과 너른 마당이 있는 대규모의 어울림 광장(중앙 광장)이 도입된다. 약 800m 길이의 단지순환 건강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2개소, 유아 놀이터 1개소가 마련된다.

서희건설은 4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일원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뉴플래닝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 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53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대지 면적의 약 35%가 조경 면적이다. 단지 중앙부는 다목적 광장이다. 약 470m의 단지 순환 보행네트워크를 따라 연결된 산책로도 있다.

두산건설은 오는 5월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 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68세대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야외 골프퍼팅장, 물놀이장, 야외 캠핑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고향의 봄 테마공원과 중앙광장, 단풍정원, 참나무숲 쉼터, 가든 쉼터 등도 조성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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