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거래소
21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종가 기준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완만한 반등이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는 2분기 후반부터는 리스크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스피는 전일 3220.7포인트로 마감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 코스닥 또한 1031.9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12일 이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반등세는 올해 2분기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3300포인트를 단기 목표치로 제시한다”라며 “상반기 리스크 요인들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리스크 걱정만 하기에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과 경제활동 정상화,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강력한 경제지표와 양호한 기업 실적을 외면하기 어렵다”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도 긍정적 요인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후반부터는 리스크에 다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너무 좋다는 것은 분명히 단기적으로 호재이지만, 중기적으로는 긴축이 수반되기 때문에 악재”라며 “과거에도 ISM제조업지수가 급등했을 때, 1~2분기 이후 코스피는 대부분 조정을 받았는데 그 원인은 ‘긴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증세 논의와 유로존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세' 논의도 2분기 말쯤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또한 금리가 계단식으로 상승한다고 보고 있는데, 강력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금리는 한 번 더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강세’ 의견을 가지고 있다”라며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정을 통해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올해 주식 투자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