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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잘나가네…진출 노리는 4대 금융지주, 왜?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1-04-12 15:47 최종수정 : 2021-04-12 16:08

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사 밝혀
NH농협금융은 자체 인터넷뱅킹 고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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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사무실 전경(왼쪽)과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제공=각 사

카카오뱅크 사무실 전경(왼쪽)과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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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1360만명,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가입자 수다. 가입자 수 400만명, 수신잔액 10조원 돌파, 최근 케이뱅크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올해 중에는 토스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까지 오르자 4대 금융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사를 밝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수요를 조사했다. 그러자 NH농협금융지주를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농협지주는 자체 인터넷뱅킹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실적에서 그 원인을 엿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작년 11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8.3배 급등한 성적이다.

지난달 말 수신 잔액 87200억원을 기록했던 케이뱅크는 최근 10조원을 넘었다. 눈여겨 볼 점은 케이뱅크가 작년 6월 말까지 영업을 하지 못했고, 6월말 기준 수신잔액은 18500억원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영업 재개 이후 빠르게 성장해 9개월 만에 수신고가 5배 이상 뛴 셈이다.

또 케이뱅크는 작년 6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원화 입금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말 가입자수는 219만명으로 84만명(62.2%) 급증했다.

그러나 금융지주사들이 지금 당장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한 지주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다면서 은행연합회에서 설문조사를 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현재 금융사들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에 재무적 투자자 수준으로만 참여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자회사로 설립할 경우, 지분 제한은 없다. 다만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손자회사, 즉 은행이 자회사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보유할 수 없다.

또다른 지주사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은 라이선스 사업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허가가 필수라서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의향을 묻고 종합해 금융당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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