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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GIB 해외 M&A 주선 잰걸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2 00:00 최종수정 : 2021-04-12 05:28

美 헬스케어·제조업체 인수금융 주선
GIB 영업익 30% 쑥…협업체계 고도화

조용병 회장, GIB 해외 M&A 주선 잰걸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그룹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사업 부문이 해외 인수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도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GIB는 미국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기업 서티우스테크(CitiusTech)의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인수금융 단독주선을 맡아 지난달 셀다운을 마쳤다.

인수금융 규모는 약 900억원으로, 농협중앙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거래는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베어링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가 진행한 약 7억5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아웃 딜이다. 신한 GIB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을 거치지 않고 직접 베어링PEF와 접촉해 대표 주관 지위를 따냈다.

앞서 신한 GIB는 지난해 11월 미국 병마개 제조업체 CSI의 14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설립한 캐니스터 인터내셔널 그룹이 CSI의 북미 및 일본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거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딜이 감소한 시장 상황에서도 뉴욕 GIB 데스크의 딜소싱을 시작으로 신한금투,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그룹사들이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딜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에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 운용사인 호주 맥쿼리그룹이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에어트렁크(AirTrunk)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약 1조37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했다.

글로벌 IB와 함께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 인수금융, 레고랜드 인수금융 등에도 참여했다.

신한 GIB는 지난 2017년 7월 은행과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4개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IB 사업을 통합한 매트릭스 조직이다. IB 협업체계 고도화로 그룹역량을 집결하고 지속적인 해외 딜 발굴을 통해 ‘명문 IB 하우스’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 금융 중심지에 설치한 GIB 데스크를 중심으로 해외 인수금융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실사가 어려운 기관은 GIB 데스크를 활용해 실사를 대행하고 있다.

신한 GIB 영업이익은 2017년 3028억원, 2018년 4791억원, 2019년 6825억원에서 지난해 9063억원까지 불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중도금대출채권 구조화’(은행, 7250억원), ‘청천2구역 재개발’(은행, 6300억원), ‘용인 기업형임대주택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투, 3600억원), ‘해마로푸드서비스 프로젝트펀드’(은행·금투, 600억원) 등의 딜을 주선한 결과다.

신한 GIB는 올해 철저한 위기대응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IB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략 방향을 ‘철저한 위기대응 기반, 기회 요인 활용 성장 가속화 추진’으로 정하고 3대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다.

우선 GIB 자체 위기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전 사업 영역별 시장 지위 관리와 지배력 강화를 통해 효율적 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주식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등 전통적 IB 부문 위상 제고를 위해 조직역량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ESG 등 신시장 사업기회를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IB 플랫폼 재정비를 통한 커버리지 확장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그룹 시너지 영역 확장을 위한 역동적 시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GIB 핵심인재를 확보·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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