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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윤리·난임 등 과학기술 연구에 464억 지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5 11:23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선정…총 27개
사회문제 해결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과제 포함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왼쪽부터) 류경석 서울대 교수, 황승준 포스텍 교수, 조규봉 서강대 교수, 조창의 디지스트 교수, 김건희 서울대 교수, 김기웅 충북대 교수. 사진=삼성전자

2021년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왼쪽부터) 류경석 서울대 교수, 황승준 포스텍 교수, 조규봉 서강대 교수, 조창의 디지스트 교수, 김건희 서울대 교수, 김기웅 충북대 교수.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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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1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5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3개, 소재 분야 7개, ICT 분야 7개 등 총 27개로 연구비 464억 원이 지원된다.

AI 윤리와 난임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비접촉 생체전기 측정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과제 성공시 세계 최초 또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과제를 포함해 총 13개가 선정됐다.

류경석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머신러닝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학습 모델의 공통점을 세계 최초로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에 도전한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학습 모델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승준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왕관 모양으로 생겨 ‘크라운 에테르’라 부르는 분자를 화학 촉매에 사용해 물질 변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크라운 에테르 분자로 인해 생성된 국소 전기장을 활용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분해 등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DNA 염기서열 해독, 양자 광원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를 지원한다.

조규봉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Y염색체 DNA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남성 불임 등 Y 염색체 관련 난임 질환 연구와 유전자 맞춤형 의료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창희 디지스트 신물질과학전공 교수는 양자통신용 광원 기술을 개발한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정 구조를 조절해 극저온에서만 구동하는 양자통신용 광원을 상온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과제다. 이는 상온 양자암호통신 분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로 예상된다.

ICT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비접촉 생체 전기신호 측정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연구 분야에서 7개 과제가 선정됐다.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성별 등에 대한 편향, 사실 관계 오류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 연구를 통해 사회 규범을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웅 충북대 전산학부 교수는 심전도, 뇌전도 등 생체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환자 상태 관찰, 운전자 모니터링 등 의료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15개, ICT 분야 223개 등 총 667개 연구 과제에 864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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