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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키 맞추기…자산운용사 ETF 보수 인하 경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3-31 15:32

지수형 넘어 테마형도 연이어 "최저 보수"
"매매까지 전체 비용 고려해야 유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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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인하를 경쟁을 하고 있다.

지수형을 넘어 테마형까지 ETF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운용사들은 선점을 노리며 앞다퉈 수수료 낮추기에 합류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총보수를 기존 0.15%에서 0.09%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앞서 삼성자산운용도 KODEX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총보수를 0.3%에서 0.09%까지 인하한 바 있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한 두 운용사에서 '키 맞추기'가 된 셈이다.

최근들어 자산운용업계의 ETF 수수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하반기에 S&P500 ETF, 나스닥100 ETF 등 미국 지수 ETF에서 '최저보수' 경쟁이 벌어지면서, 한투, KB, 미래 등이 잇따라 총보수를 낮춘 바 있다.

여기에 KB자산운용은 올해 2월 대표 지수 추종 ETF 3종(KBSTAR200ETF, KBSTAR200Total ReturnETF, KBSTAR미국나스닥100 ETF)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다시 경쟁이 촉발됐다. 특히 세 상품의 운용 보수만 보면 연 0.001%로 무료수준에 가깝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이같은 보수 인하 경쟁 배경에는 ETF 시장 확대가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고, 주식투자 열기가 높은 개인 투자자들도 지수형뿐 아니라 테마형 ETF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졌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특성상 동일 지수 추종 상품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아 장기투자 때는 저렴한 보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일반 투자자의 경우 실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어서 마케팅 성격도 있는데, 수수료 민감도가 높은 만큼 인하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TF 투자에 나섰다면 단순히 낮은 보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매매비용까지 전체적으로 잘 챙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TF를 실제가치와 다르게 매매하게 되는 경우 발생되는 비용은 보이지 않는 비용"이라며 "매수·매도호가가 더 촘촘하게 있는 ETF는 상대적으로 더 싸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운용업계 한 관계자도 "매수하고자 하는 ETF 상품의 거래량이 풍부한 지, 순자산가치(NAV)와 실제 거래가격 간 괴리율이 작은 지를 파악해 투자하는 게 낮은 보수 효과 부분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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