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연말에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의 글로벌 탄소 거래 관련 협의를 앞두고 각국 정부의 탄소가격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닫기

일본은 기존 ‘지구온난화 대책을 위한 세금 (화석연료 소비량에 따라 과세)’을 부과했으나 금년 6월까지 탄소국경세, 탄소세, 탄소배출권 거래와 같은 탄소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세율 상향을 꾀하고 탈탄소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국가의 탄소가격제 도입 확산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선 각 기업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인력다양성 및 포용 관련 주주 제안권에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미국 환경과 사회 관련 주주제안에 대한 찬성율은 각각 31%, 28%로 각 기업의 정책을 바꾸는 결과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매년 주주 제안에 대한 찬성 비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금년 투자 의사결정에 ESG 경영 실적을 반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들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ESG관련 주주 행동이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PepsiCo의 설탕 사용에 따른 공중보건 저해, Amazon의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Citigroup의 인력 다양성 부족 등의 이슈는 해당 기업의 약점으로 지목돼 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관련 주주제안권이 행사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ESG채권 분야에선 기존 금리 수준 대비 낮은 수준에서 채권 발행이 지속 중이다.
KB증권은 포스코건설이 발행한 지속가능 채권은 기존 금리수준 대비 11bp 낮은 수준을 보여 수요예측의 경쟁률이 6.75:1로 기존 포스코건설의 금리수준 및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발행조건이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건설은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 건설(송도 F19-1블럭 공동주택) 및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공사기성금 조기 지급 목적으로 지속가능채권을 조달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