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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2% 하회...외인 선물 매수, 커브 불플랫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3-29 16:10

[채권-마감] 10년물 2% 하회...외인 선물 매수, 커브 불플랫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5틱 오른 110.90, 10년 선물은 41틱 상승한 12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 반영해 약세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수와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 등에 힘입어 장중 고가로 마감하며 불플랫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3bp 축소된 86.2bp, 30-10년 스프레드는 2.4bp 확대된 8.4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179계약, 10년 국채선물 2,30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6bp 내린 1.119%,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9bp 하락한 1.981%에 매매됐다.

■ 10년물 중심 강세...외인 선물 매수 + 분기말 수요 + 장중 글로벌 금리 하락

채권시장이 29일 미국장을 반영하며 약세로 시작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선물이 2틱 하락한 110.83, 10년 선물이 19틱 하락한 126.40으로 출발했다.

전 주말 미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부진한 소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4bp 가량 오르며 1.68%대를 기록했다.

약세 출발한 시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반전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강세 요인으로 전주 선반영 인식과 자산시장내 리스크오프 분위기, 월말 윈도우 드레싱 및 리밸런싱 수요 등을 지목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실시된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선 1.05조원이 응찰해 0.76조원이 0.560%에 낙찰됐다.

오전의 롱 분위기는 오후에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강세폭을 차츰 확대해 나갔다.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 금리의 하락도 국내 시장의 강세를 지지했다.

무엇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기조를 꾸준히 늘려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돼 장기물 중심의 매수세가 단기구간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월말 윈도우 드레싱 및 포트폴리오 조정의 강세 치곤 생각보다 세다"며 "미국시장에서 변동성이 줄어들며 월말 강세로 가는 궤적을 국내 시장도 따라 가는 흐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살아난 듯한 모습"이라며 "시장이 크게 움직일 유인이 없는 와중에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으로 강해진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분기말로 갈수록 시장의 강세를 매도의 기회로 삼으려 하는 곳도 꽤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분기말 기대감 속에서도 불안감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등을 감안하면 4월 채권시장에 살펴 봐야 할 변수는 산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다른 중개인은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빠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장중 내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채권시장이 금리의 고점을 갱신하지 않으면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은 1.5년 구간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2~3년 구간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10년만 강하고 주변물은 약한 전형적인 강세장이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오늘밤 미국 주식시장이 현재 미국 주식선물보다 더 조정을 받는다면 내일 장은 추가 강세도 가능해 보인다"면서도 "그것과 별개로 3년 이하 구간은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분기초는 강해질 걸로 예상해 그 전에 물건을 채우려는 곳도 꽤 있을 듯 싶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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