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중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전략'을 통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주식시장의 내성은 축적됐고, 연준에 갖는 기대감도 희석됐으며 단기 수급 이탈 과정에서의 불확실성도 진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1, 리오프닝 효과 2, 텍사스 한파의 되돌림 수요 3, 6차 부양책 집행과 7차 부양책 기대까지 겹치며 기업이익 전망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와 성장의 시소게임에서 성장에 갖는 상대적 우위가 재부각될 것"이라며 "다만 경기 회복 과정에서도 정책 불확실성 심화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북한, 중동 간의 정책 불확실성 심화 여지는 농후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7차 부양책 집행과정에서 법인세 인상과 반독점법 개정이 주식시장에 직접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변동성 장세 반복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새로운 박스권 형성과 실적 우위를 둔 업종별 차별적 랠리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업종 선별에는 가격 조정폭이 높았던 자산에서 우선적 기회를 찾아야 하고 민감주는 정책 변화와 이익 모멘텀을 고려한 압축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China Tech/BIO의 점진적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 민감주에서는 은행,소비, 산업재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산업재에서는 전통 인프라 보다 자동화 설비, 항공기(UAM/위성) 제조, 신재생+저탄소 인프라, 방산 ETF와 대표 기업의 적극적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 3월 급속한 속도로 실적장세 전환...이 과정에서 성장률 밸류 부담 노출
박 연구원은 "3월엔 백신 보급 가속화와 6차 부양책 집행에 경기 회복 신뢰가 격상됐다"면서 "실적장세로의 전례없는 속도로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고평가된 채권 가격과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노출됐고 가격 조정의 상흔은 예상보다 깊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는 주도주 교체까지 진행됐다. 기술주 가격 조정 심화에도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Dow, S&P500 지수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면서 "에너지, 은행, 소비재 업종은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민감주 랠리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