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적잖은 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 문제가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서의 의미 부여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다만 "최근 채권시장이 보여준 중앙은행과 차별화된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인식이 다소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목표 2%는 중앙은행의 경계가 높아지는 영역의 의미이며, 건전한 기대 경로를 통해 물가가 상승하고 목표치 부근에서 완만한 등락을 보인다면 문제가 되는 물가 상승이 아니라는 것이 최근 연준이 보여준 인플레이션 인식"이라고 밝혔다.
반면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물가가 목표치에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낮게 유지됐던 상황에서 어떤 원인으로든 현재 상승했다는 사실 자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 연구원은 "더구나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과 내후년에도 물가가 2%를 상회한다면, 이것 자체가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닌 부담스러운 인플레이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