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빠른 가격 상승 속도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가격 지표와 환율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가 상승 탄력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 빗그로쓰(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 증가율)는 각각 2%, 6%로 상향 조정한다”라며 “PC, 모바일, 서버 등 전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수요가 호조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평균 환율도 기존 가정치 1100원보다 높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다만 노사 간의 성과급 재협상분이 반영돼 현재의 컨센서스 보다 다소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모멘텀 또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조원, 10조7000억원”이라며 “이는 전망치 대비 각각 4%, 14%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램 시황이 공급자 우위로 바뀌었고, 가격 상승 속도가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어 실적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낸드 또한 128단 수율 안정화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하반기 낸드 사업의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