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장기 성장추세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 미국보다도 장기금리 상단이 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금리 고점 확인 이후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안정되고 해외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여전히 미국금리 상승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미국채10년 금리가 1.6% 부근을 터치하자 나스닥 지수는 2월 고점에서 10.5% 정도 하락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경기가 좋아져서 금리가 오른다고 하지만 가파른 금리상승 속도는 차입비용 측면에서 유동성 여건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큰 틀에서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실제 유동성 환수와 경제안정화가 확인될 때까지 금리 상승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나 미래가치를 이전보다 더 빠르게 반영하는 시장의 속성상 실제 단기금리가 올라가는 시점부터 장기금리 상승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장단기금리차는 줄어들기 시작하고 역전되기 전까지 투자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재미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 민감한 한국 수출 영향으로 금융위기 이후 국내금리가 글로벌금리보다도 선행적으로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COVID 충격에도 한국경제는 주요국 대비 경기충격이 제한적이고 반등강도도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이 때문에 한국이 미국보다도 금리를 먼저 올릴 것이란 기대도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