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국내주식팀은 "미국 10년 금리 1.5~1.6%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돌리는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외 다른 국가 금리와 유가 등 상품 가격가격, 기대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거나 그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금리 우려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 기대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낮았을 때 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단순 계산으로 일드 갭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려면 미국 장기 금리가 2% 후반대까지 올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주가와 일드 갭 사이 관계가 확연히 나타나지 않지만, 그래도 배당 수익률과 금리로 보면 KOSPI 배당수익률(2월말 1.6%)이 예적금 금리금리(1%)보다 아직 높다고 밝혔다.
국내주식팀은 "2월중 금리 상승을 주도했던 기대 인플레는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고, 2월말부터는 실질금리 상승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과거 KOSPI는 실질금리가 올라갈 때 글로벌 대비 강도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엇보다 빠른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제외하고 보면 과거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제반 상황과 지표를 고려하면 현재는 2009년이나 2016~2017년 경기 회복 시기와 공통점이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 급락 후 회복(ISM 지수 V자 반등)이나, 지금과 마찬가지로 2009년도 정책 금리(미국)가 제로 수준이었다는 점도 그렇고 이익 사이클 측면에서도 현재는 2009년, 2016~2017년과 마찬가지로 기업 이익이 감익에서 증익 사이클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단기적으로 우려보다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완화 시 타격이 컸던 대면 서비스 관련 업종도 주목할 만한다고 조언했다. 화장품/의류, 소매/유통, 미디어/교육 등은 작년 연초 이후 시장 대비 아직 주가가 별로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조정국면을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보다 포지션 변경의 기회로 이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