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수요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되었던 반도체 산업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 특히 TSMC를 필두로 대만의 Foundry 회사들이 DDI/TDDI Capa를 자동차용 반도체에 Relocation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후반부터 DDI/TDDI 부족과 관련 제품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일부 저가 Notebook 수요에 불확실성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 실제로 중국 유통상들은 USD 1.5에 확보한 DDI 제품을 고객들에게 USD 3.0에 판매하면서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임.
다만 대만 Foundry 4개사 Nexchip 포함가 DDI/TDDI에 투입하고 있는 Wafer Input은 지난 4분기 월 평균 84K이며 스마트폰용 DDI는 월 73백만개 수준임. 중소 Foundry 업체들 수치까지 포함할 경우 월 84백만개 수준임. 15% 정도 자동차 반도체로 3월부터 할당할 경우 실제 DDI/TDDI 출하량은 월 평균 70백만개 수준이며 동 수치는 중국 LCD Panel 3개사의 올해 수요와 거의 유사한 수준임. 따라서 대만 Foundry 업체들이 3월부터 DDI/TDDI Capa의 15%를 자동차 반도체에 할당하더라도 중국 LCD Panel 업체들의 수요는 충족시킬 것으로 보임.
다만 스마트폰 업체들의 AS용 Panel 수요 및 Whitebox와 Gray Market용 수요 약 1억대가 공급 부족 상태 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됨.
결론적으로 주요 정품 스마트폰 업체들은 대만 Foundry 업체들의 Relocation에도 불구하고 DDI를 조달하지 못할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보임
한편 중국 Hefei시에 위치한 PSMC와 Hefei Construction Investment의 합작법인인 Nexchip이 12인치 Capa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4분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임. Nexchip의 2020년 11월말 기준 Capa는 30K(N1)이며 올해 4월에 50K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특히 신규 N2가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50K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Nexchip의 신규 Capa만 가지고도 줄어든 DDI/TDDI Capa를 상쇄하고 도 남을 것으로 보임.
STMicro, TI, Infineon 등 자동차 반도체 업체들도 연말까지 Capa 증설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연말에는 DDI/TDDI, 자동차 반도체 모두 공급부족은 대부분 해소 될 것으로 보임. Nexchip의 수율과 Ramp Up 속도에 따라 최근 급등하고 있는 DDI/TDDI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임. 자동차 반도체의 경우 IGBT, SiC와 같은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와 AP와 같은 첨단 반도체의 가격 Premium은 유지되겠지만 일반 범용 반도체의 경우 올해 말부터 가격은 크게 안정될 것으로 보임.
■ Austin 공장 정전의 실적 불확실성 제한적일 전망 / 반도체 업종 비중 확대 의견 유지
Texas Austin 공장의 정전으로 삼성 System 반도체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 다만 금번 정전은 이미 예고되었다는 점에서 용수 문제와 Wafer 문제도 시장이 우려하는 수준보다는 훨씬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됨.
여기에 Texas 주정부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임. 정전이 되었을 때 Wafer 기준으로 마지막 생산 공정에 있는 제품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동 이슈는 2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임. 특히 범세계적인 Foundry 공급 부족 문제로 대부분의 Dedicated Foundry 회사들이 Foundry 서비스 Fee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임.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단 공정에 대한 수율 이슈는 항상 초기에 발생하는 변수이며 시장의 우려 대비 양호한 상태로 판단됨. 무엇보다도 지금은 Server와 PC를 중심으로 DRAM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NAND 제품도 2분기부터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 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임.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함.
(노근창·박찬호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