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지주 실적발표 D-1…코로나 불구 최대실적 예고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3 13:00

금융지주 실적발표 D-1…코로나 불구 최대실적 예고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는 4일부터 주요 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대다수 금융지주는 역대 최대의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권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 비용 부담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증시 호황과 ‘동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증권사를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4일 KB금융을 시작으로 5일 신한·하나·우리금융, 8일 DGB·JB금융, 9일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의 작년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 2일 기준 총 10조9055억원이다.

이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는 3조5084억원으로 KB금융의 3조4856억원보다 소폭 많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3.08%, 5.25%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2조489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5.41% 늘어난 수준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2년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했다. KB금융은 2017년 신한금융이 9년 동안 지켰던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었는데, 3년 만에 다시 선두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 나란히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지주가 분기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건 2008년 금융지주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KB금융(1조1666억원)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 1분기까지는 신한금융이 우세했으나 2분기부터는 KB금융이 역전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신한금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2조9502억원으로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썼고 KB금융이 2조8779억원으로 바짝 뒤를 쫓았다. 4분기에도 신한금융(5689억원)이 KB금융(5942억원)보다 소폭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계열 증권사 수수료 수익 급증, 보험사 손해율 개선 등 비은행 부문이 선전한 결과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모두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주요 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초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마쳤고 KB금융은 9월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나금융 역시 6월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25.73% 줄어든 1조3905억원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은 은행 중심 수익구조로 코로나19 사태, 사모펀드 관련 비용을 상쇄하지 못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의 빈자리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지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은 4분기에도 충당금 적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는 경향과 더불어 2~3분기에 적립했던 코로나 대비 추가 충당금을 4분기에도 한 차례 더 적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융지주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연체로 분류된 은행권 이자상환 유예액이 950억원, 관련 대출원금이 4조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5~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손실흡수력 제고 차원에서 은행들은 4분기에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절대 금액 자체는 2020년 2분기 충당금 규모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미 상당한 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했고, 매크로가 개선됨에 따라 미래 경기전망 변경과 관련된 충당금 전입액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채병득號 금결원, 인니 QR결제 상용화…연내 베트남·인도 시범 추진 '박차' [K-금융 인프라 해외 적용] 국내 금융인프라의 해외 적용이 제도 자문과 기술 전수를 넘어 실제 지급결제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각국의 결제망을 연결해 해외에서도 평소 사용하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금융회사의 해외결제망 구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용자의 결제 편의와 비용 절감을 뒷받침한다.채병득 원장이 이끄는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 QR결제 서비스 상용화 이후 이용 기반을 넓히면서 베트남과 인도로 연계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태국과의 연결도 추진한다. 은행·카드사·간편결제사업자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지급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금융권의 해외결제사업 참여 기반을 2 DQN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업대출 금리↓·조달금리↑···3Q NIM 방어 ‘시험대’ [은행권 NIM 사수 전략] NH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기준금리 인상에도 중소기업 신용대출 부문에서는 금리 경쟁력을 위해 가격요인을 낮춘 데다, 정기예금 고시금리와 동일 만기 은행채의 신규 발행금리가 오르면서 조달비용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농협은행은 고정금리채를 활용하고 외화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소셜본드 가산금리 절감과 녹색채권 이차보전 지원 등으로 대응했지만 NIM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기존 대출의 수익률 상승과 자산 확대가 신규 조달 단가 인상분을 얼마나 흡수했는지가 마진 사수의 관건으로 분석된다.가계는 시장금리 반영···가격요인 확대는 소폭농협은행의 올해 3 신한·KB·하나 보안 허점…금융위, 외부접점 전수점검·은행별 대응 구체화 주문 [금융안전망 점검] 주요 시중은행의 연쇄 정보유출 사고를 계기로 외부 업무시스템의 접근권한 관리와 보안예산 집행, 경영진의 위험 대응이 함께 점검대에 올랐다.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의 보안 자체점검에서 일부 미흡사항이 보고된 가운데, 은행별 보안예산 편성과 집행 사이의 간극도 드러났다.금융당국은 외부 연결접점 전수점검과 위협정보 공유 확대를 추진하고, 은행들도 AI 방어체계 구축과 예산·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사고 이후 제시한 투자·점검 계획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실행하고 실제 취약점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재발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신한·KB·하나, 외부 업무시스템 접근권한 관리 난항금융위는 14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