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오른 90.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2132달러를 나타냈다. 가브리엘 마크루프 ECB 정책위원이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을 해 유로화가 힘을 받았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ECB의 금리인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5% 내린 1.370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0.47% 오른 104.7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머니마켓 금리 오름세 속에 시장 일각에서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인상 관측이 나와 영향을 받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낮아진 6.449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35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동반 하락, 하루 만에 급반락했다. 미국 무료 증권앱인 로빈후드가 하루 만에 거래제한을 완화한 가운데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쇼트 스퀴즈 우려가 되살아났다. 존슨앤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실망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낮아진 2만9,982.62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14포인트(1.93%) 내린 3,714.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6.46포인트(2.0%) 하락한 1만3,070.6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3%, S&P500도 3.3%, 나스닥은 3.5% 각각 하락했다.
J&J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이 경쟁사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J는 3상 임상 백신 예방효과가 66%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화이자(95%) 및 모더나(94.1%)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효험이 떨어졌다. 변종이 확산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예방효과가 57%에 불과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52달러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및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효과가 지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우려 탓에 유가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센트(0.3%) 낮아진 배럴당 52.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5센트(0.6%) 높아진 배럴당 55.88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0.1% 내린 반면, 브렌트유는 0.8%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