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식시장 절대 유동성 레벨...쏠림의 시기 1999년, 2007년에 비하면 과하지 않아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8 15:10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주식시장으로의 단기 유동성 유입은 매우 강했지만 절대 유동성 레벨은 쏠림의 시기라고 표현됐던 1999년, 2007년에 비하면 과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현재의 유동성 유입 속도가 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주식 붐 때와 비교하면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개인 중심의 유동성 유입은 작년 3월(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화됐다"면서 "3월 말 주식계좌 수는 총 3,076만 개, 고객예탁금은 43조원으로 전달 대비 주식계좌 수는 86만 개가 늘었고, 고객예탁금 역시 11.9조원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이 또 한번 가속화된 것은 올해 1월이라고 밝혔다. 아직 1월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주식계좌 수는 한 달 만에 105만 개가 개설됐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현재(1월 22일 기준) 주식계좌 수는 총 2,935만 개에서 3,645만 개로 718만 개가 증가했고, 고객예탁금은 28조원에서 68조원으로 급증했다. 불과 1년여간의 변화다.

이 연구원은 주식 계좌나 주식투자를 준비하는 자금이 크게 늘어났지만, 유동성 레벨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부동자금, MZM: Money with Zero Maturity) 대비 주식시장 유동성 규모를 비교해 보면 직접투자의 강도는 1999년과 유사하나, 총 개인 자금(예탁금, 간접투자, 순매수)의 규모를 유동성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1999년, 2007년과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1999년, 2007년은 지금과는 달리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펀드 열풍이 중심이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의 유동성을 판단할 때 고객예탁금뿐만 아니라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규모를 같이 고려해야 한다.

그는 "1999년말 고객예탁금은 9.6조원, 2007년말은 9.7조원으로 부동자금 대비 각각 5.2%, 2.4% 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현재(2020년 말)는 고객예탁금은 65.6조원으고 절대 금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부동자금 대비 비중은 5.1%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동자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예탁금 비중은 이전 주식붐 때보다 낮다는 것이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직접투자 자체 규모가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라며 "눈 여겨 볼 점은 간접투자 규모"라고 밝혔다.

1999년은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 2007년은 적립식 펀드 열풍으로 대변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순자산 기준)도 1999년은 74.2조원, 2007년은 61.7조원까지 급증했다. 부동자금 대비 펀드 규모는 각각 40%, 15.5%에 이른다. 반면 현재는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는 22조원으로 부동자금 대비 1.7%에 불과하다.
결국 직접투자는 과거 과열 때와 유사하지만 간접투자는 크게 급감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직접투자 자금(고객예탁금 + 개인순매수)과 간접투자(주식형 펀드) 자금을 합한 전체 개인자금을 추산해보면 1999년말 83조원, 2007년말 78조원, 2020년말 135조원이 총 개인자금"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부동자금의 44.8%, 19.6%, 10.6%에 해당되는 레벨이어서 지금은 비중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유동성의 유입 속도만 본다면 걱정이 되는 것은 분명하나, 반대로 주식시장 개인 유동성의 규모가 비정상 수준으로 높거나 유동성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일시적으로 오버슈팅했다는 점에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반대로 생각하면 쉽다. 1999년, 2007년에는 지금보다 유동성의 유입 강도가 더 강했지만 주가 재평가는 현실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유동성의 적정레벨이란 없지만 과함의 기준을 정하고 바라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 절대 유동성 레벨...쏠림의 시기 1999년, 2007년에 비하면 과하지 않아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 절대 유동성 레벨...쏠림의 시기 1999년, 2007년에 비하면 과하지 않아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예탁결제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 오픈…내년 전자주총 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1월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에 대비해 신규 플랫폼으로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이봅: Electronic Voting Platform)'을 개통했다.주주총회 전일까지 실시하는 (사전) 전자투표부터, 주총일 전자총회장 투표, 현장총회장 온라인 투표 등 의결권 행사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K-VOTE 통합 'eVOP' 오픈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윤수)은 지난주 새로운 의결권 지원 서비스인 'eVOP'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개시로 예탁원의 기존 (사전)전자투표 시스템(K-VOTE)은 eVOP으로 통합된다.통합 후 회사와 주주는 eVOP에서 (사전)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2027년 1월 1일 개정상법 시행일부 2 NH투자증권, 3분기 누적 순익 1조 돌파…"수익성·자본효율성 성과"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배광수)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개별 3분기로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둔화됐지만 전년 동기보다 증가된 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11조원 규모를 기록, 성장을 위한 자본력 기반도 확보했다. 3분기 만에 순익 '1조 클럽'NH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1조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3% 증가했다.이로써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1조 클럽'을 기록했고, 순이익 기준으로도 3개 분기만에 1조원대를 넘었다. 3분기 3 BNK투자증권 3분기 운용수익↓…누적 영업익은 521억원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이 올해 3분기에 주식운용부문의 운용수익 악화가 실적에 타격이 됐다.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3분기 주식운용부문 수익 악화 BNK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1% 증가했다.반면, 개별 3분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3% 줄었다.개별 3분기 순이익도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BNK투자증권 측은 "3분기 실적감소는 지수하락에 따른 주식운용부문의 운용수익 악화에 영향이 컸다"며 "다만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