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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전 구간 금리 상승...수급 불안 우려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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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전 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5틱 내린 111.44, 10년 선물은 21틱 하락한 129.37로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 출발한 시장은 정치권의 손실보상제 이슈 및 입찰 헤지로 약세폭을 확대한 후 유의미한 반등 없이 끝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0,222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3,037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6bp 오른 1.006%,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5bp 상승한 1.780%에 매매됐다.

■ 손실보상 가시화 및 입찰 헤지로 장중 내내 약세 흐름 이어가

채권시장이 25일 전 거래일 미국 금리 하락에도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이 보합인 111.49, 10년이 3틱 하락한 129.55로 시작했다.

전 거래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며 10년물이 2bp 내린 1.085%를 기록했다.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대로 경계감이 커지고 증시가 대체로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장 시작 후 반발 매수로 잠깐 플러스 반전하기도 했으나 수급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이 날 오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 늦어도 4월초에 자영업자 손실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으로 100조원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를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뉴스로 채권시장의 매수심리가 악화되며 약세폭을 확대했다. 국고3년 지표인 20-8은 1%를 넘어서 거래됐다.

오전 10시 30분 무렵에 장중 금리 고점을 찍고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약세폭을 소폭이나마 줄이며 등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을 팔면서 10년 선물은 사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에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1년물 입찰에서 0.73조원이 응찰해 0.66조원이 0.710%에 낙찰됐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5년 국고채 선매출 입찰에선 2.585조원이 입찰해 1.05조가 1.350%에 낙찰됐다.

시장에선 국고5년 지표인 20-6과의 만기 차이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낙찰로 평가됐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5년 국고채 본 입찰에선 4.526조원이 응찰해 1.61조원이 1.340%에 낙찰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 금리 수준의 낙찰로 평소보단 약했다고 진단했다.

오후에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91일물 입찰에선 1.21조원이 응찰해 0.86조원이 0.490%에 낙찰됐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KOSPI는 2% 넘게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3,208.99)를 다시 썼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 이슈로 장이 밀렸고 내일 20년 1조원 입찰을 앞둔 경계감으로 시장이 반등에 실패한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은 수요가 많은 구간이 아닐 뿐더러 1조원이라 하지만 평소보단 많은 수량이라 입찰 결과가 나올때까진 관망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채선물 차트상 10년물이 박스권을 이탈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바닥권 다지는 모습이 나올때까지는 기술적으로 매수는 위험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운용사의 운용역은 "국고채 3년이 1%를 넘긴 마당에 10년 1.8%도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립서비스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 증대되는 상황"으로 설명했다.

그는 "채권 시장 자체에 에너지가 없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금리 레벨보다는 수급을 먼저 봐야 할 시점"으로 진단했다.

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채권 발행 우려감은 여전해 당분간 심리가 계속 안 좋을 거 같다"며 "최근 강했던 5년물이 상대적으로 다시 약해졌고 단기물쪽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의 고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짧은 저가 매수 정도는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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