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美금리 간만에 반락...주 후반 금통위에선 금융안정 의지 강조될 수 있어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13 07:5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미국 금리 반락과 외국인 선물매매 등을 감안하면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금리가 연일 오를 때 국내 금리는 상대적으로 상승에 한계를 나타냈다. 국고3년 기준 금리가 1%에 접근할 경우 추가 상승이 막혔으며, 10년 금리는 1.7%대에선 밀리는 폭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정책에 따른 수급 부담 등으로 강해지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금리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하긴 했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계감도 남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가 내놓을 대규모 재정부양책에 따라 시장이 다시 반응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의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아 정치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에 "엄청난 분노를 부른다"고 했으며, 자신에 대한 내란선동 혐의 주장에 대해선 "정치 역사에서 일어난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 美금리 6일만에 하락하며 1.13%선으로...뉴욕 주가 강보합

미국채 금리는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 뒤 저가매수 등으로 금리가 떨어졌다. 입찰 호조세가 장을 지지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1bp 하락한 1.1325%, 국채30년물 금리는 0.99bp 떨어진 1.873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59bp 하락한 0.1409%, 국채5년물은 0.16bp 내린 0.5010%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80억 달러 규모 10년물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33배에서 2.47배로 높아졌다.

뉴욕 주가지수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실적 발표를 대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0포인트(0.19%) 높아진 3만1,068.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포인트(0.04%) 오른 3,801.1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00포인트(0.28%) 상승한 1만3,072.43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3.5%, 소재 및 재량소비재주는 1.3% 각각 올랐다. 금융주와 산업주는 1.1% 및 1% 각각 높아졌다.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대형 금융주들이 돋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가 2% 내외로 넘게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4일만에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기대에 파운드 강세가 두드러진 점 등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의 달러 강세를 제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4% 내린 90.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45% 높아진 1.22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4% 오른 1.3667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첫 보급으로 200만명 이상 시민들이 접종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49% 낮아진 103.7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54% 낮아진 6.4442위안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601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6일 연속 오르면서 53달러대에 올라섰다. 유가는 2% 가까이 상승하면서 11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상승 압력을 받았으며,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발표 영향도 계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6센트(1.8%) 높아진 배럴당 53.2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0센트(1.4%) 오른 배럴당 56.44달러에 거래됐다.

■ 금요일 새해 첫 금리 결정회의...만장일치 동결 이견 없는 가운데 총재 스탠스 확인 필요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한은이 2021년 통화정책방향에서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융안정에 보다 신경을 쓰겠다고 한 만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코멘트가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는 예상도 많다.

지난해 아파트값 폭등과 가계부채 급증 등 부동산 이슈로 한국 사회가 1년 내내 시끄러웠던 가운데 통화당국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완화적 정책이 불가피했지만 가계와 기업 등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은이 경계감을 높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여기에 주식투자 등으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대거 쏠리는 현상 역시 중앙은행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금리가 다소 오르긴 했지만 금리 상품의 메리트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부동산 값이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은 어쩔 수 없이 주식투자로 내몰렸다는 평가들도 많은 상황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열정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다만 금통위가 매파적으로만 나오기도 곤란한 측면이 있다. 작년 12월부터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급증하면서 내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또 올해 국채발행이 크게 늘어한 데다 정치권 분위기를 보면 추경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은이 매파적으로만 나오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자율 시장은 계속해서 3년 통안채나 국채 단순매입 관련 통화당국의 플랜 등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금리 동결에 이견이 없는 가운데 한은 총재의 코멘트 등을 통해 2021년 금리정책의 큰 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