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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마이데이터 희비…네이버 대주주 리스크 해소·토스·카카오페이 긴장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1-12 17:18 최종수정 : 2021-01-12 17:58

미래에셋대우 지분율 낮추기 리스크 해소
카카오페이 “다음 정례회의 때 심사 가능”
대주주 발목 삼성카드 자산조회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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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마이데이터 희비…네이버 대주주 리스크 해소·토스·카카오페이 긴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주주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보완 서류가 필요해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 주주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일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우선주 1대1 비율로 변경했다. 전환우선주로 변경하면서 미래에셋대우가 의결권을 가진 주식 지분율은 17.66%에서 9.5%로 낮아졌다.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요건에서 벗어나면서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데이터 사업에 발목잡던 '대주주 리스크'가 해소됐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주주가 외국환거래법 등을 위반하거나 검찰 조사를 받으면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없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초 외환당국에 100여억원을 해외에 투자한 점을 사후신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사전신고 사항으로 봤고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판단해 검찰에 해당 사안을 이첩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10억원 초과액을 외환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 투자하면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법무법인 자문 등을 통해 해당 사항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검찰에도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미래에셋대우

사진=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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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미 마이데이터 인가 사업을 받은 만큼 본인가도 수월하게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나 카카오페이와 달리 네이버파이낸셜은 예비 인가도 마친 상태"라며 "문제시 됐던 대주주 리스크 문제도 해결해 본인가 심사도 문제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달리 토스, 카카오페이는 긴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예비인가 심사 당시 대주주 적격성 관련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 관련 서류를, 토스도 대주주 관련 보완 서류 제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토스 관계자는 "서류 보완 요청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 심사 결과를 13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발표한다. 13일까지 서류 보완이 되지 않으면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심사는 계속 늦어지게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주 내에 답변을 받으면, 오는 13일 회의에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다음 회의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허가가 늦어지더라도 다른 업체에 비해 뒤처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주주 리스크로 심사가 중단된 삼성카드, 핀크는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인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삼성카드는 이번달 중 마이홈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고객에게 공지했다. 핀크도 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2월 5일부터 일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핀크 공지사항./사진=핀크 앱 갈무리

핀크 공지사항./사진=핀크 앱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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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는 "신용정보법 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신설에 따라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 중 일부를 잠시 중단하게 됐다"라며 "핀크의 다른 모든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고객들의 불편을 막기위해 서비스 중단 공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카드는 사실상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하나카드, 핀크는 소송만 제기된 상태인 반면 삼성카드는 이미 제재가 확정되서다. 삼성카드는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요양병원 암보험금 지급 거절로 금융감독원 기관경고를 받아 심사가 중단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카드나 핀크는 대주주가 형을 받거나 하지 않고 재판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카드는 이미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감원 중징계를 받았다"라며 "심사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봐 서비스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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