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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상대적으로 선방 중이나 서두르지 말아야 - 메리츠證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1-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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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국내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 중이나 아직 매수는 서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10년 금리가 지난 주 20bp 오르는 동안 국고10년 금리는 1.72%로 지난 연말과 동일한 수준에서 선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에 COVID-19 확산에 따른 추가부양책 우려 등이 산재해 있으나 기준금리 0.50% 대비 국고3년 1.00%와 국고10년 1.75% 정도에서 스프레드상 벨류에이션 적정 정도를 찾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기관들의 신규자금 집행 등으로 상대적으로 국내금리가 안정되고 있으나 미국금리 상승 등 대외여건의 부담은 일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주 15일(금)에 예정된 금통위는 최근 ‘금융안정’을 강조하는 총재 발언 등을 고려할 때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국내 심리지표 위축 등을 보면 내수경기에 영향력이 높은 통화정책의 현재 완화기조 자체에 변화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윤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와 스프레드 여건을 감안하여 한은이 ‘단순매입’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기대 정도는 유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채 10년 수익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1.4%내외로 상향 전망했다. 배경으로 조지아 상원선거 결과 작년 12월 겨우 9천억 달러 규모로 통과된 추가부양책은 인당 600달러였으나 2000달러로 증액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늘어나는 재정부담대비 연준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펀더멘탈 자체도 시장금리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SM 제조업지수대비 미국채 10년 괴리차만 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앞으로 더 많이 올라야 하나 제조업 심리가 정책대응으로 빠르게 개선된 것에 비해 실제 미국 산업생산 개선속도는 더딘 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12월 고용지표는 COVID-19 재확산으로 위축되면서 아이러니하게 재정확대 기대를 자극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신하는 인플레 기대 또한 부담 요소"라며 "미국 BEI10년은 2019년 이후 처음 2%를 넘어섰고, 중장기 인플레기대 지표인 USD inflation swap 5y5y 역시 2.3%로 올라서면서 미국채30년 금리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2월 미국채30년 1.7%대에서 응찰률은 2.4배를 넘었다는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당장 이번 주 예정된 10년과 30년 입찰에서 투자자들이 어느 수준의 응찰률을 통해 현재 금리를 인정 중인지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종합해 국내 장기 영역 금리는 선제적으로 적정 스프레드 수준들을 선반영했고 크레딧은 지속적으로 스프레드를 줄여가고 있어 지금은 캐리 감안 ‘적당히 투자’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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