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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로드맵-카카오] 카카오엔터, ‘카카오i’ 앞세워 디지털 인증·IoT 등 진출 잰걸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9 00:05

김범수 의장, 지난해 3월 전직원에게 “카카오엔터 B2B 주력 사업 삼아야” 강조
카카오엔터, 1천억원 투자 받아…스마트홈·車커넥티비티, 대민·인증서비스 진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C-쇼크’는 지난해 전 산업을 관통했다. C-쇼크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생존법 발굴’이라는 당면과제를 던졌다. 본지에서는 주요 산업수장들의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경영 행보를 가늠해 본다.” < 편집자 주 >

지난해 3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B2B 사업을 미래동력으로 지목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한국금융신문DB,

지난해 3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B2B 사업을 미래동력으로 지목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한국금융신문DB,



지난해 12월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하 카카오엔터)는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이 지목한 미래동력의 선봉장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3월 전직원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10주년 영상메세지를 통해 “카카오엔터의 주력 분야인 B2B 사업을 향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강조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올해 AI플랫폼 카카오i를 앞세워 공공인증·Io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 산은, 카카오엔터에 1천억원 투자

출범한지 약 1년된 카카오엔터가 최근 다시 주목 받게된 이유는 산업은행의 투자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6일 산은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산은이 가장 많은 규모로 스케일업 투자(고성장하는 혁신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한 사례다.

카카오엔터는 AI 기술 기반 B2B 역량이 산은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판단한다. 산은은 카카오엔터에 대한 사전 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 기술력, 성장 잠재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을 높게 평가한 것.

백상엽닫기백상엽기사 모아보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카카오i, 건설사와 스마트홈 공략

카카오엔터는 AI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앞세워 올해 사업영토를 확장한다. IoT·공공인증 시장이 카카오엔터가 공략 중인 시장이다.

대표적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장인 스마트홈 공략을 위해 다수 건설사와 제휴를 맺었다.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물산, HDC산업개발, 호반건설, 코맥스와 손을 잡고 카카오i를 적용한다. 입주민들은 조명, 난방, 가스밸브, 환기팬,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AI스피커인 카카오 미니를 통해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아파트 내에 빌트인으로 탑재하게 됨으로써 스마트스피커 등 별도의 장치 없이 아파트의 IoT 및 각종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에는 코맥스와 2차 MOU를 맺고 월패드 뿐만 아니라 신축 공동주택 등 다양한 생활 주거공간에 들어가는 코맥스의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에 카카오i를 탑재했다.

자동차 커넥티비티 시스템도 카카오i가 진출한 곳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초부터 현대차와 커넥티비티 시스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첫 결과물인 ‘서버형 음성인식’은 음성으로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9월 제네시스 G70을 시작으로 이후 출시된 현대-기아차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과거 출시 차량에도 대거 적용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는 현대차, 포스코・GS・호반건설, 삼성물산, 롯데정보통신, 삼성전자, 코맥스, CJ헬로, 딜라이브 등과 제휴를 맺었다”며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가전, 홈서비스, 케이블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 자사 인공지능 기술의 접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i는 올해 공공 대민・인증서비스 역할도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카카오i 커넥트톡 AI 챗봇’이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것.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대민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수행하게 됐다. 즉, 카카오톡을 활용한 원스톱 대민・인증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로 선정, 행정안전부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지갑을 활용해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부터 카카오톡 지갑의 카카오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자 선정으로 카카오톡 지갑에 담긴 카카오 인증서의 편리함을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0년 8월 ‘카카오워크’ 출시

AI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업무 메신저도 선보였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메신저 사업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메신저 기반의 종합 업무 플랫폼’이다.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수준의 보안 정책을 제공하며 조직도 열람, 전자결재 기능은 물론 회사의 주요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톡 사용자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AI 기반의 고도화 된 검색 기능을 더해 모바일・PC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올해는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을 출시, AI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강자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올해는 카카오의 10년 간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를 비롯해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AI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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