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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현실화로 미국 대규모 재정적자 불가피...단기적으로 약달러와 적자국채 증가 요인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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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7일 "블루웨이브 현실화로 미국 정부는 예상을 상회하는 대규모 재정적자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는 의회의 든든한 지원에 따라 원하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당장 재정지출 확대가 고려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총수요를 보다 늘림으로 인해서 경상적자 확대와 쌍둥이 적자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약달러에 더 우호적인 그림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추가적인 재정지출에 따라 적자국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그는 "물론 연준의 국채 매입이 진행될 것이지만 공급이 예상보다 더 늘어나는 재료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며 "금융시장에서의 반응은 기존의 시장 컨센서스인 약달러와 장기금리 상승이 당분간 심화되는 흐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달러 약세 재료이다. 약달러는 달러를 쓰지 않는 국가입장에서는 금리인하와 동일한 효과가 있으며 리플레적"이라며 "미국의 수요 증가는 아시아 및 독일 등 제조업국가의 수출을 보다 견인하면서 이들 국가 통화의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보다 연장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다만 "언급한 재료들은 중단기적인 흐름으로서 봐야 하며 장기적인 흐름에서는 상반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재정지출의 확대는 단기적인 재료이며 그 이면에는 대규모 증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민주당이던 공화당이던 결과적으로 재정이 건전화되는 흐름은 방식의 차이일 뿐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장 법인세가 대규모로 인상되고 소득세 관련 최고세율 및 개인의 투자관련 소득세가 대규모로 인상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출은 민간의 투자에 비해서 효율성과 장기 성장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증세는 결과적으로 민간 지출의 감소와 구축효과를 통해 디플레 압력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민주당 성향과 현 백악관 인선에서 보여지는 향후 금융규제 강화 흐름은 달러 창출력을 약화시켜 달러 부족과 그 강세를 야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문 연구원은 "우리의 기본 전망은 여전히 1분기중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고 금리 상승폭도 제한될 것이라는 데 있다"면서 "블루 웨이브 시나리오에서도 이 전망의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재정지출과 약달러, 리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일정부분 이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역으로 생각한다면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저가에 달러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환율의 경우 블루웨이브의 약달러 흐름의 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된 듯하며 이미 약달러 베팅 포지션이 사상최대치여서 추가 하락 강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의 단기 하방 흐름에 순응하되 장기투자자라면 이를 기회로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가 구조적 디플레를 만들었고 달러의 강세 전환가능성과 낮은 유가 수준을 고려할 때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인플레는 없다고 본다"면서 "결국 증세가 있을 것이니 미국채 수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블루웨이브로 장기금리가 상승할 경우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장기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 DB금융투자

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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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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