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 사진=한국거래소(2021.01.06)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하락한 2968.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7거래일간 지속된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종가 기준) 행진을 멈췄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개장한 뒤 곧바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2000포인트에 처음 진입한 지 약 13년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027.16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종가 기준 사상 첫 3000선 고지 달성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24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각각 6652억원, 1조3757억원을 순매도한 기관 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하락 반전한 지수를 되돌리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1%), 운수장비(-2.13%), 철강금속(-1.68%), 유통업(-1.58%), 기계(-1.56%), 전기전자(-1.53%) 등이 하락했다. 증권(2.80%), 비금속광물(1.84%), 통신업(1.61%), 금융업(1.54%), 전기가스(1.0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2.03%), LG화학(-0.34%), 삼성전자우(-0.93%)는 장초반 신고가를 찍었지만, 끝내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0.28%), 네이버(-0.85%), 삼성SDI(-0.87%), 현대차(-3.10%) 등도 일제히 내렸다. SK하이닉스(0.38%)와 카카오(0.64%)만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37포인트(0.44%) 내린 981.39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88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8억원, 241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31%, -1.92%로 부진했다.
에이치엘비(-8.14%), 알테오젠(-1.19%), 에코프로비엠(-1.56%), SK머티리얼즈(-2.51%), 카카오게임즈(-1.18%), CJ ENM(-0.75%) 등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반면 씨젠은(0.87%)과 펄어비스(0.12%)는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내린 1085.6원으로 마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