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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수출 호조·코스피·위안화 강세 삼박자…1,082.10원 4.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04 16:0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째 하락하며 1,085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 내린 1,0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반짝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코스피지수가 개장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데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 소식까지 가세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코스피지수는 2,940선을 넘나들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고, 우리나라의 지난해 12월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며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1000만달러(잠정치)를 기록했다. 12월 하루 평균 수출액도 21억4천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고치이자, 월별 기준으로도 역대 6위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여기에 달러/위안마저 미·중 갈등을 딛고 내림세를 타면서 달러/원은 한때 1,080.30원선까지 내려섰다.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49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0% 떨어진 89.76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8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역내외 숏심리 확산
12월 수출 호조 소식과 코스피지수 강세 흐름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특히 역외의 숏 포지션 확대가 역내 참가자들의 숏을 자극하면서 환시 전반에 달러/원 환율 하락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수출업체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의식한 탓인지 달러 선취매도에 나서며 시장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웠다.

일부 저가성 매수세와 수입 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서울환시 전반에 확산한 달러/원 하락 분위기를 막아내기엔 물량 자체가 역부족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팔자' 세력이 시장 수급을 주도하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했지만, 장 후반에는 저가성 매수세도 만만치 않게 유입됐다"면서 "그러나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예상 때문인지 시장참가자들의 숏이 위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 5일 전망…약달러 지속시 1,080원선 하향 이탈
오는 5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가 어우러질 경우 1,07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조지아 주에서 치러지는 상원 결선투표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2석을 민주당이 모두 석권하면 상·하원, 행정부를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실현된다. 이럴 경우 추가 부양책 이슈가 나오며 달러 약세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반대로 '블루 웨이브'가 실패할 경우 민주당이 앞세운 기업 법인세 인상, 기업 규제 우려가 완화되며 주식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조지아 주 상원 선거 결과가 나오기까지 달러나 글로벌 주식시장 모두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다시 서울환시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면 달러/원은 상승보다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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