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물가는 하락폭이 확대되었으며, 비에너지 수입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1차 확산 직후 상당폭 상승했다가 하반기 들어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국내여건을 보면, 수요 측면에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 위축으로 지난해에 비해 GDP갭률의 마이너스폭이 확대되면서 물가압력이 약화됐다.
하반기 중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민간소비는 개선흐름이 미약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경기부진, 기업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기타여건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가격은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공급 차질, 지난해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식 감소에 따른 가정내 육류 수요 증가도 축산물가격 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는 고교무상교육 등 교육 관련 복지정책, 이동통신요금 지원등이 물가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