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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매파성 강화...내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 가능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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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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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더 이상 금리 인하 없이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종현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 성명서는 매파적 경향이 두드러졌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으로 지난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 브라질 중앙은행 매파적으로 변해...헤알화에 긍정적인 재료는 늘어

조 연구원은 이번 회의가 매파적이었던 이유로 우선 추가 완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문구가 사라진 점을 꼽았다.

그는 "완화를 뜻하는 문구(strong monetary stimulus)가 사라졌다. 10월 회의에서는 기존 문구가 유지돼 예상보다 도비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포워드가이던스를 유지했지만 향후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문구가 삽입된 점도 이번 이벤트가 매파적이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maintaining the forward guidance may soon no longer apply라는 표현을 남겼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의 인상은 아니다라고 언급했지만 충분히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마지막 12월 회의는 2021년을 앞두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 이벤트라고 밝혔다.

2019년 7월 6.50%에서 현재 2.00%까지 내려온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내년부터는 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 한 차례 인상을 반영할 수도 있다. 인상 가능성을 지지하는 근거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브라질 통화정책 방향은 소비자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치는 4%다. 11월 전년대비 소비자물가는 4.3%, YTD 기준으로 3.13%"라며 "금년초 물가 레벨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CPI에서 음식료와 운송비 비중의 합이 42%에 달한다. 11월 물가는 음식료가 전월대비 2.5% 상승해 운송비가 1.3% 상승하며 물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면서 "이러한 중앙은행의 움직임은 헤알화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1개월간 헤알/달러 환율은 4.5% 절상됐다. 긍정적인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영향이 가장 컸다.

조 연구원은 "낮은 금리는 헤알화 절상에 걸림돌이 됐었다. 미국과의 금리 스프레드가 175bp까지 좁혀졌기 때문"이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2021년 긴급재난지원금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재정건전성 악화 이슈를 완화시키며 헤알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채권 펀드 유입 강도도 다시 올라서는 모습"이라며 "다만 성명서에도 언급됐듯이 여전히 재정건전성 이슈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 확대를 통해 경제 회복세를 도모해야 하는 입장과 재정건전성이 악화돼 신용등급 이슈가 불거지는 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3분기 GDP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데이터는 더딘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긴급 재난지원금이 내년에 중단될 경우 내수 기반의 브라질 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9월 실업률은 14.6%로 9개월 연속 상승세다. 노동시장의 균열은 지속중이다.

그는 "긍정적인 헤알/달러 환율 움직임이 목도되지만 원화 강세에 여전히 원/헤알 환율은 211원에 머문다"면서 "코로나19 백신, 미국의 부양책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분명 신흥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아직 브라질 내부적으로 조세개혁, 민영화, 재정정책 이슈 등의 리스크 요인들이 잔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관련된 이슈들의 진전 사항 확인 후 진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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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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