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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번에는 ‘최고급 참치’ 반값 할인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25 08:11

사진 = 이마트

사진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대게·킹크랩·장어 등 고급 미식 재료를 잇따라 할인 판매한 이마트가 이번에는 최고급 참치 ‘지중해 참다랑어’를 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7일간 청정 해역 지중해 축양장에서 기른 ‘참다랑어 모둠회/뱃살(이탈리아 원산지)’을 1만6900원/2만4900원(각 240g 내외)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상품인 지중해 참다랑어는 참다랑어 중 몸집이 가장 크고 비싸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북방 참다랑어다.

수산물은 크면 클수록 맛있고 비싸다. 북방 참다랑어는 마리당 평균 무게가 무려 200~300kg에 달한다. 호주 등에서 잡히는 남방 참다랑어의 경우 평균 무게가 그 절반에 못 미치는 100kg 미만이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어획량이 적고 가격도 비싸 주로 해외로 수출되거나 참치 전문점, 호텔 등에서 소비돼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이마트도 대중 횟감인 눈다랑어 참치회를 주력으로 판매했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물량이 있을 때만 일부 점포에서 4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에 소량 판매했는데 이번에는 전점에서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이마트가 지중해 참다랑어를 반값 수준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이유는, 올해 참다랑어 등 참치 조업 쿼터량이 늘었지만 오히려 참치 수출은 감소해 판로를 내수로 돌려 참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참치 공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참치 조업 쿼터량이 20% 가량 증가했다. 조업할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나 가격경쟁력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일본 등 참치 소비대국의 참다랑어 소비가 부진해졌고, 이에 국내 참다랑어 수출량 또한 감소해 다른 판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참다랑어 등 참치 수출액은 약 1억 6184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앞서도 수출길이 막힌 고급 미식 재료를 할인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힌 대게·킹크랩은 올해 이마트가 네 차례에 걸쳐 최대 50% 할인 판매한 결과 올해(1/1~11/22)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대중적인 갑각류인 꽃게 매출을 제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수출량이 급감한 민물장어를 절반 수준에 판매해 행사 기간 동안 장어 매출이 1600% 이상 폭증했다. 이에 올 3월 장어 매출은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관용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올해 지중해 참다랑어 조업쿼터가 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참치 공급업체와 이마트가 협력하게 됐다”며 “총 15t의 고급 지중해 참다랑어를 고객들에게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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