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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대선 리스크 속 상승 압력 불가피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02 07:5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 리스크에 따른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 당일 밤 초기 개표 상황에서 자신이 앞설 경우 승리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시장 내 미 대선 리스크는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여하튼 미 대선 리스크에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달러는 주식시장 급락 여파에 강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낮아진 2만6,501.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두드러졌다. 274.00포인트(2.45%) 하락한 1만911.59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6.5%, S&P500은 5.6%, 나스닥은 5.5% 각각 하락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월간으로는 다우가 6%, S&P500과 나스닥은 5% 이상씩 각각 내렸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낮아졌다.

달러인덱스도 대선 리스크에 여파로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미 주식시장 급락에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오른 94.0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수준인 1.1646달러,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9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내린 6.6960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 하락을 용인하는 스탠스를 이어간 점이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전일 지도부는 14차 5개년 발전전략으로 민간소비 진작 등 내수 발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9만 명 돌파와 영국과 이탈리아 경제 봉쇄령 조치 등 코로나19 관련 재료들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벨기에도 1일부터 비필수 상점을 모두 폐쇄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124명을 나타내며 닷새째 세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신규 확진자는 수는 127명이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급증에 따른 잔여 역송금 수요도 서울환시에 대기하고 있어 이날 달러/원은 수급 역시 하락보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 리스크가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경색시킬 것으로 예상되나, 미 대선 이후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 흐름이 예상되는만큼 서울환시 역시 롱마인드가 크게 살아나진 않을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133~1,138원 사이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가 굳어지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상당 부분 옅어질 것"이라며 "오늘 코스피지수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에 따라 달러/원의 추가 변동성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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