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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매매·전세 거래지수 중단했다가 재개 ‘논란’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7 10:00

“유의성 낮다고 판단해 중단…수요 반영해 재개”

KB국민은행, 매매·전세 거래지수 중단했다가 재개 ‘논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이 부동산 매매·전세 거래지수 공개를 중단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내놓은 한국감정원 통계와 KB 부동산 통계 간 괴리에 따른 실효성 논란이 일자 부담으로 공개를 중단했다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제공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은행은 26일 매매·전세 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이날 오후부터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수는 공인중개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매·전세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나타내는 지표다. 0부터 200의 범위에서 100을 넘어설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거래가 한산하다는 의미다. 주간 단위로 시장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됐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매매·전세 거래지수 공개를 중단했다.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3년 7월 이후 17년 만이었다. 당시 국민은행은 “매매·전세거래지수 통계를 지난 12일까지만 제공하고, 부동산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통계 자료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통계 공개를 돌연 중단하자 정부를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최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은행 통계와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의 통계 간 격차가 크다는 부분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감에서 “한국감정원 국민은행 통계는 호가 중심이기 때문에 감정원 통계와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가 공식 통계인 감정원 통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은행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지수가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에 비해 유의성이 낮다고 판단해 발표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거래가 신고기간 단축(30일)으로 시장동향지수 통계 중 유의성이 떨어지는 거래지수만 중단한 것”이라며 “해당 지수는 공인중개사 설문조사에 의한 것으로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에 비해 유의성이 낮다고 판단해 9월에 통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10월에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통계 지수를 원하는 분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언론 및 통계 이용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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