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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주주 3세대, 삼성전자·물산 제외한 지분 모두 처분해야”- NH투자증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6 08:42 최종수정 : 2020-10-26 09:05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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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그룹 지배주주 일가가 최근 발생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제외한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주주 일가가 10조원을 웃도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지배주주 지분의 일부를 처분하거나, 지분 보유 계열사에 대한 배당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배주주 일가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할 시, 삼성물산 또는 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을 통한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전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4.2%, 삼성생명 20.8%(최대주주), 삼성물산 2.9%, 삼성SDS 0.0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18조2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이 회장의 별세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금융과 비금융이 혼재돼 있지만 지난 2018년 순환출자 완전 해소로 현행 지배구조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라며 “지배주주 3세대 또한 그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과 상관없이 그룹 내에서의 역할을 수행 중에 있어 상속에 따른 계열분리 가능성도 낮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 보유 계열사 지분 18조2000억원에 대한 상속세 부담은 10조6000억원”이라며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은 배당수입과 삼성그룹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이외의 지분은 모두 처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배주주 3세대 보유 지분과 상속 지분 중 ‘배당수입 규모’와 ‘삼성그룹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삼성전자·삼성물산을 제외한 삼성생명·삼성SDS 등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지배력에 여유 있는 삼성물산 지분 28.7% 중 일부 처분도 가능하다”라며 “여타 지분 처분에도 부족한 재원은 삼성전자 배당정책 강화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그룹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서의 전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 위해 지배주주 일가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할 시, 삼성물산 또는 삼성생명의 인적분할을 통한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금융 부문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삼성물산 간 이전해야 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최소 1.8%로, 삼성전자 지배력에도 변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삼성물산이 지주비율을 낮춰야 하는 점은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금융 지주회사에 대한 규제환경 변화를 고려했을 때, 내년 이내에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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