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표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800만좌 눈앞…신상품 '언택트' 흥행 가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우리카드 카드의정석이 올해 800만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언택트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여 흥행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은 22일 기준 770만좌를 돌파했다. 내부에서는 11월 쯤에 무난하게 800만좌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1월이면 800만좌가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은 정원재 사장이 취임 후 만든 '정원재표' 상품이다. 정원재 사장이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부터 상품 아이디어, 네이밍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우리카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바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 영향으로 늘어난 제주도 여행족을 겨냥한 '카드의 정석 UniMile in JEJU’, 아파트 관리비 할인 상품인 '카드의 정석 APT', 넷플릭스 등 구독 경제족 혜택을 담은 '카드의 정석 UNTACT' 등을 선보였다.

올해 가장 히트한 '카드의 정석' 상품은 '카드의 정석 언택트(UNTACT)'다.

‘카드의정석 UNTACT’와 ‘카드의정석 UNTACT PLATINUM’ 두 종류로 나온 '카드의 정석 언택트'는 비대면과 구독경제 혜택에 특화된 카드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카드는 소비자 리서치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25개 이상의 정기결제 할인과 비대면·비접촉 결제 수요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간편결제 할인 혜택을 담았다. 6월 출시 당시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 2900원 할인,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5만원 이상 이용 시 건당 1000원 할인,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10% 할인 혜택이 담겼다.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반영해 혜택을 늘리기도 했다. 지난 8월 우리카드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YES24 북클럽 등이 포함된 영상, 음원, 전자도서, 멤버십, 반려동물 업종에서 정기결제 시 제공했던 할인율 10%를 2배인 20%로 늘렸다. 정기결제 대상 가맹점도 기존 25개에서 32곳으로 7개를 늘렸다.

'카드의 정석 언택트' 상품 이름도 직접 지었다. 정원재 사장은 신조어인 '언택트(Untact)'를 상품 이름에 직관적으로 담아 '언택트'를 들었을 때 우리카드를 떠올릴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상품에 반영됐다.

10월 말에는 전면 비대면 발급이 가능한 '카드의 정석 Air'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