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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JB 노하우로 인니 중고차시장 정조준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9 00:00

상용차 등 Fleet 금융 강점 KB부코핀파이낸스 인수
현지 네트워크 활용 자동차금융 확대·EV 사업 공략

▲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가 KB부코핀파이낸스를 인수,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JB우리캐피탈의 노하우를 접목해 현지 중고차 금융을 핵심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8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KB부코핀파이낸스 인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성장성과 JB우리캐피탈 자동차 역량이 시너지를 낸다는 판단 하에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약 2억9000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큰 내수시장과 지속적인 경제성장,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 가능성을 함께 갖춘 시장"이라며 "특히 자동차와 이륜차 등 개인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인 만큼, 자동차금융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해 온 당사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크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현지 Fleet금융 기반 중고차 금융 확대

JB우리캐피탈은 KB부코핀파이낸스가 보유한 Fleet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중고차 금융과 EV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B부코핀파이낸스는 상용차, 중장비 Fleet 대출을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자동차 금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자동차 금융 영역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인가 금융사를 인수하여 별도 인허가 절차 부담 줄이고 금융 라이선스 확보 및 기존 영업망과 고객기반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라며 "기존 Fleet 금융 뿐만 아니라 중고차, EV 등 리테일 금융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미 안정화되어 있는 영업 기반, 전문 인력이 확보되어 있어 자동차 등 리테일 금융 사업 다각화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KB부코핀파이낸스는 현지에서 이미 Fleet 분야에서 일정 수준 자산과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인력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 경쟁력"이라며 "향후 리테일 금융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초적인 영업기반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은 기존 Fleet 금융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중고차금융을 확대할 예정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주력사업인 Fleet 금융은 취급조건과 상품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이후 자사 국내 중고차 금융의 영업과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해 중고차 금융을 향후 핵심 성장 상품이자 중기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은 인니 중고차 금융 뿐 아니라 EV 금융 사업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는 전기 이륜차 보급을 정책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전기이륜차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EV 금융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시장이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미래 신사업 EV 정조준…키르기스스탄까지 저변 확대

현지 EV 시장 선점을 위해 에이젠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에이젠글로벌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모빌리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지 신용평가 모델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젠글로벌은 누적 1만7000대 이상 인도네시아 EV 금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전기이륜차를 이용하는 플랫폼라이더의 경우 금융이력이나 소득 증빙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기존 금융방식만으로는 정교한 신용평가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라며 "이 부분에서 에이젠글로벌이 보유한 운행정보, 배터리상태 등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와 리스크관리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JB 노하우로 인니 중고차시장 정조준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⑤]이미지 확대보기
JB우리캐피탈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자동차 금융과 여신 리스크관리 역량과 에이젠글로벌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다면 현지에서도 경쟁력 있는 EV 금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니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으로 해외 진출지도 넓혔다. JB금융그룹은 지난 10월 22일 키르기스스탄 금융회사인 코르키크레딧과 코르키리싱의 모회사 에포케 주식회사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1분기 내 키르기스스탄 금융당국의 인가 및 등록 절차를 완료하여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2025년 기준 실질 GDP 성장률 11.1% 기록. 전체 인구 중 30대 이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여 중고차 중심의 구매 수요가 지속 증가 추세"라며 "증가하는 자동차 구매 수요 대비 현지 오토금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함. 당사의 오토금융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단기간 내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MCC로 향후 MFC 로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MFC로 전환할 경우, 수신 기능이 있어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정교한 자동차 금융 심사 기법과 영업 노하우를 즉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키르기스스탄 사업 안착을 위해 초기에는 중고차 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한 후, 일반 소매금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시장 수요가 확실한 중고차 중심의 자동차 금융 영업에 집중하여 빠른 시일 내 점유율을 확보할 예정"라며 "축적된 현지 고객 데이터와 영업망을 기반으로 향후 일반 소매금융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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