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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파격 인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 '온·오프' 통합 수장됐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15 20:04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에스에스지닷컴 대표. / 사진 = 신세계그룹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에스에스지닷컴 대표. / 사진 = 신세계그룹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유통 대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임원인사 포문을 열었다.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이마트 대표이사에게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시너지 확대 임무가 주어졌다. 이마트 주요 계열사 13곳 가운데 6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혁신에 속도를 붙이는 한편 계열사들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 능력 입증한 강희석 대표

신세계그룹이 15일 이마트 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이마트 부문은 신세계그룹과 함께 매년 12월 1일 정기 인사를 해왔지만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낸 뒤 한 달 이상 앞서 인사를 냈고 올해도 두 달 가량 앞당겨 진행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첫 인사다. 지난달 이명희닫기이명희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 부회장과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총괄 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8.22%씩 넘겨 최대주주가 어머니에서 남매로 바뀌었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백화점부문의 임원인사는 12월에 이뤄진다.

이번 이마트부문 인사는 시기는 물론 내용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로, 강 대표는 SSG닷컴(SSG.COM)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강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한다는 뜻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이마트(오프라인)와 SSG닷컴(온라인)을 묶어 시너지를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10월 이마트 구원투수로 영입된 이후 취임 1년만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총괄 대표로 자리매김 했다. 강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 관료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에서 리테일 산업 분석가로 활약하다 이마트에 영입됐다. 올해 코로나19로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수익성 저하에 골머리를 앓던 삐에로쇼핑, 부츠 등 전문점 개편과 실적 개선,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이마트 할인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1조1454억원으로 올해 최고 매출액을 거뒀다.

◇ 대대적인 조직 개편 예고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전문성 강화 및 조직문화 선진화를 추진하고,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터/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재구축에 나섰다. 그로서리사업본부에는 이마트 실적 개선을 주도한 곽정우 이마트 본부장이 그로서리사업본부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 부문 대표 체제를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하는 한편 조직 전반의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토록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 및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 추진 및 상품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 계열사 6곳 대표이사 교체

SSG닷컴 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I&C 등 13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6곳의 대표를 교체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가, 이마트24 대표이사에는 김장욱 신세계I&C 대표이사를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공석이 된 신세계푸드와 신세계I&C 대표이사 인사는 내부 승진으로 채워졌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가, 신세계I&C 대표이사에는 IT사업부장 손정현 신세계I&C 전무를 선임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가 올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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