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고3년 선물 포지션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약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오후 2시 현재 국고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12.02, 10년 선물은 17틱 하락한 133.00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9비피 오른 0.861%,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3비피 오른 1.440%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2,230계약과 10년 선물 355계약을 순매도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국고10년 선물 순매도를 늘려가고 있고 국고3년 선물 장중 포지션 또한 순매수에서 순매도 변경하며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펀더멘털한 변화 때문에 생긴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 일각에선 중국 채권의 WGBI 편입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시도가 있다"면서 "결정되더라도 내년 10월 편입인데 이날 국내 채권시장에 반영이 된다는 것은 아닌 듯 싶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이날 약세는 외국인이 매수를 많이 늘려왔던 피로감과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 차원의 매도 움직임 때문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방향성을 논할 정도의 움직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