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칭따오
요즘은 소포장 안주와 고급 밀키트를 사용하면 홈술 식사안주도 근사할 수 있다.
필요한 재료가 다 손질돼 들어 있는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이다. 면과 기름까지 조선호텔에서 사용하는 것 그대로고, 유니짜장 특유의 씹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돼지고기, 양파를 큼직하게 잘랐다. 호텔 중식당 호경전 셰프의 비법을 구현해, 조리법만 잘 지켜줘도 호텔에서 먹는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다.
기름지고 춘장의 강한 감칠맛이 두드러지는 짜장면엔 풍미를 살려주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술이 제격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의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은 일반 맥주와 달리 ‘비열처리’로 제조돼, 마치 갓 생산된 맥주의 신선함을 선사한다. ‘멤브레인 여과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깨끗한 목넘김과 부드러운 탄산이 짜장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키고 오히려 풍미를 돋궈줘 식사 내내 감칠맛을 높여준다. 느끼함을 씻어내기 위한 맨 마지막 입가심으로도 제격이다.
집 앞 편의점에는 홈술족을 위한 매운 안주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술안주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제육볶음과 곱창인데 이것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SPC삼립에서 운영하는 간편식 브랜드 ‘삼립잇츠’가 출시한 ‘불제육칼면’과 ‘불곱창칼면’ 2종이 그 주인공. 둘 다 화끈한 불 맛이 특징으로 여기에 오래 두어도 불지 않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살렸다.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맛있는 매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달콤한 애플사이더를 곁들이자.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주류카테고리이지만,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 함유 술로서 아일랜드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대중적인 주종이다.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애플사이더 매그너스(MAGNERS)는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인위적이지 않은 사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자체 보유 전용과수원에서 재배한 17종 사과에서 짠 즙을 사용한다. 매그너스 한 병에 들어가는 사과주 함량만 해도 무려 90%이상이다. 얼음을 잔에 한 가득 채우거나 슬러시처럼 갈아 넣어 매그너스와 함께 마시면 달콤한 풍미가 더욱 배가된다. 집콕의 답답함이 한 방에 해소될 것이다.
‘명절 술상=막걸리’ 공식은 변함이 없다. 다만, 집에서 홀로 차리는 술상에 700~900ml의 일반적인 막걸리 양은 조금 많다. 이럴 때는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소용량 막걸리를 추천한다. 국순당의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최근 350ml 소용량 캔 제품을 출시했다. 막걸리를 즐기고 싶지만 대용량 때문에 망설인 홈추족에게 딱이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꿀조합 안주는 뭐니뭐니 해도 ‘전’이다. 하지만 야채세척과 손질부터 반죽까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사 먹자니 그마저도 귀찮을 때가 있는데, 이제 집에서 간편히 전을 부쳐 먹을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의 ‘백설 감자전’은 부침에 필요한 원물가루와 손질된 원재료가 용기 하나에 모두 들어있는 제품이다. 별도의 재료손질 없이 물을 붓기만 하면 되고, 용기 내부에 물 붓는 선이 표기되어 있어 물과 반죽의 황금 반죽비율을 고민해야 할 이유도 없다. 섞은 후, 프라이팬에 5분만 부치면 끝이다. 컵 용기 자체를 믹싱볼로 사용하면 되니 설거지 걱정도 없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