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 분사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06% 내린 6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5.37% 떨어진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LG화학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 분사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분할 방식은 전지사업부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만드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배터리사업 투자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전지사업부가 분할 후 IPO를 진행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물적분할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