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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4개월만의 금리 동결..헤알화 점진적 회복과 시장금리 제한적 반등 감안해 대응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17 09:49

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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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은 통화가치의 점진적 회복과 시장금리의 제한적 반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승진 연구원은 "브라질 상황이 최악을 지났다는 인식과 불안요인들을 확인하고 가고자 하는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어 헤알화는 단계별, 점진적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는 장기간 유지되겠으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시장금리는 제한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브라질 경기 최악의 시기 지나..대통령 지지율도 반등

브라질 중앙은행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00%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부터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이후 약 14개월만의 첫 동결 결정이다.

6.50%를 기점으로 재개됐던 정책금리 인하기조는 연속된 정책 조정(9차례 연속 인하)을 거쳐 총 450bp 하향됐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43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우소나로 대통령 역시 지난 7월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다행인 것은 브라질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19 통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펀더멘털 전망에 영향을 미쳐왔었던 만큼 현재 브라질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 정점 통과의 신호들은 금융시장에 점차 우호적인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경제에선 두 가지 눈에 띄는 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경기 개선 흐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PMI 인덱스와 소매판매, 광공업 생산 등 심리지표, 실물지표를 가릴 것 없이 다수의 경제지표들이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리고 지표들 대부분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표 반등에 힘입어 부정적 시각만 가득했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6월말만 하더라도 -6.54%로 예상됐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지금은 -5.11%(내년: +3.50%)로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반영돼 있던 과도한 우려가 거둬지면서 최악의 시기는 지났음이 확실하게 확인되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관심을 가져야 할 다른 한 가지 요인은 보우소나로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지율 흐름이라고 밝혔다.

부정적 평가 일변도를 지속해왔던 보우소나로 대통령 관련 평가가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의 비율이 부정적 평가를 상회하거나 혹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정면돌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지지율 반등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전보다 안정된 지지율은 정책 추진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금번 코로나 국면에서 신흥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뒤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 여력상 능동적 회복의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브라질도 2%까지 하향된 정책금리와 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 비율을 고려할 경우 정책 모멘텀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큰 변화 등을 통해 불안감을 하나씩 지워나갈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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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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