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지 연구원은 "현물시장을 먼저 반영하는 선물시장에서 중장기물 국채에 대해 견고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이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공식적으로 용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명목금리의 빠른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기준 상단이 0.7%대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대선 관련 불확실성과 국채 발행 부담 등이 이어지며 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0.8~0.9%까지 금리 상승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단기물 금리는 연준이 장기간의 제로 기준금리에 대한 시그널을 명확히 준 만큼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CFTC에서 발표하는 투자 목적별, 주체별 매매 포지션을 확인해 보면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하는 투기적 매매가 늘어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everaged Fund의 10년물 매도 포지션은 연준의 평균 물가 목표제 기대가 형성된 8월 들어서 더 빠르게 청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의 평균 물가 목표제는 이론적으로 장기물가 상승을 용인해 중장기 명목 국채의 금리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채권시장 강세에 베팅하는 스마트 머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연준이 결국에는 명목 금리 상승을 통제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