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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스탠스는 유로화 지지 요인..추가 강세여력은 제한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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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ECB 스탠스는 유로화 지지 요인이나 추가 강세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ECB가 추가 완화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 수준의 유로화 강세는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 친 점은 유로화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관광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로존 경제 구조,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부진으로 민간부문 신용확대가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경기 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비 경기 회복 모멘텀이 크다고 보기 어렵고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확대되고 있는 점, 노딜 브렉시트 위험 잔존 등을 감안할 때 유로/달러의 추가상승 동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최근 물가 하락 우려할 정도로 유로화 강세 부담스럽지는 않아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고 기존의 자산매입 방침도 그대로 유지했다.

ECB는 작년 11월부터 실시한 매월 200억 유로 자산매입(APP, 기한 없음) 이외 올해 3월부터 추가 자산매입프로그램(20년 말까지 1200억 유로)과 펜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 (PEPP, 21년 말까지 1.35조 유로)을 가동 중에 있다.

수정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성장률 경로를 6월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8.7% 대비 상향 조정한 -8.0% 로 발표했다.

5월 이후 재개된 경제활동 정상화로 PMI와 같은 심리지표와 고빈도 지표(전력 사용량, 이동성 지표, 신용카드 지불액 등)가 고강도의 봉쇄조치를 실시했던 4월 이후 반등한 점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관심사였던 유로화 강세에 대한 평가에선 현 수준의 유로화 강세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ECB는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크게 조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년 전망치를 소폭 올렸다.

박 연구원은 "달러가치 하락이 가져오는 글로벌 경기 부양 효과를 감안하면 물가 하락을 우려할 정도로 최근의 유로화 강세가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ECB는 3월 이후 8월까지 신규 자산매입프로그램 1200억 유로 중 약 870억 유로, 팬데믹프로그램 1.35조 유로 중 약 5,000 억 유로를 매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도입했던 임시 프로그램의 잔여한도는 올해 연말까지 APP 330억 유로, 내년 6월까지 PEPP 8,500억 유로 정도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PEPP 는 3~8 월 중 총매입한도의 37% 가량을 매입했고 아직 잔여한도가 충분하다"면서 "ECB가 지난 6월 대비 성장경로를 상향 조정했고 PEPP 잔여한도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자산매입 규모 증액의 시급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별 매입 비중(Capital key)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PEPP를 통해 국채매입의 유연성을 부여한 결과 남유럽 취약국의 재정불안 완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추가 완화 보다는 정책 여력 확보 측면에서 12월 회의 때까지는 관망 모드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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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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