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실물에 과도하게 앞서간 금융은 곧 버블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버블은 늘 경계해야 하고 현재 월스트리트 과열을 이끌고 있는 변수의 변화에 향후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판이 그렇게 짜여 있으면 말은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속성"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이 판이 어떻게 변화할지 유의해서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CoVID-19 충격 이후 실물경제는 위축돼 있는 반면 금융시장은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나타내며 메인 스트리트와 월 스트리트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과거 과열의 1920년대를 거치면서 실물대비 금융시장 과열이 대공황을 야기했다는 주장을 보면 염려되는 부분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자본주의 황금기의 정점은 1980년대를 지나면서 이미 메인 스트리트는 월 스트리트에 주도권을 내어준 지 오래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도성장을 향유하는 직접투자는 위험해지고 스마트 머니는 똘똘한 기업 혹은 자산에 집중하는 금융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큰 틀은 신자유주의부터 시작해 현재 정책의 구조가 금융경로 자극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남아도는 돈은 팽창이나 실물경제에 미치는 자극이 약화됐고 금리는 역사상 최저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황에서 저축은 어리석은 짓이 되고 자산가격 상승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