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위한 민생금융안정패키지 점검·보완...뉴딜 금융지원 후속조치도 준비 - 금융리스크대응반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생금융안정패키지를 점검·보완하며 지난주 발표한 뉴딜 금융지원방안도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민생금융안정패키지’가 단기적 위기 극복을 위한 수비형 175조+@라면, ‘한국판 뉴딜’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공격형 170조+@"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정부와 함께 금융권에서도 다시 한 번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라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와 자금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 한도조정 등을 통해 금융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한 가계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관리를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손 병두 부위원장은 "신용대출이 주택대출 규제의 우회수단이 되지 않도록 차주별 DSR 적용실태 점검을 개시했으며 신용융자시장과 증시 주변자금 추이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을 종합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뉴딜 금융지원방안에 대해선 후속조치를 신속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손 부위원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뉴딜투자의 구체적 범위 등을 보완·확정하며, 산은·한국성장금융 등을 중심으로 정책형 펀드 실무준비단을 가동하여 펀드조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금융지원실적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주요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4.1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6,379억원이 집행됐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2.0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2.0조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9.4일까지 197.7만건, 194.1조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지원건수 기준으로 음식점업(37.3만건)-소매업(32.4만건)-도매업(23.5만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으며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32.5조원)-도매업(25.2조원)-소매업(14조원)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이 총 143.4만건, 85.5조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54.3만건, 108.6조원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13.3만건/99.2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81.8만건/94조원이 지원됐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